합격수기
예비전력 커뮤니티
쫄지말고 자신감있게 준비하자.
저는 4. 1부 전직교육 입교하여 후반기 시험 응시, 2지망 부산울산 직장에 선발된 02년 군번 황00 소령입니다.
저는 전직교육 원래 입교일이 10. 1부인데 부대에서 말년을 업무스트레스 받아가며 무의미한 시간을 보낸다는게
성격에 맞지 않아 6개월을 당겨서 나왔고,
예비군지휘관 시험에 대해서는 막연한 생각밖에는 없었던지라 주변에서 흔히들 얘기하는 것처럼
한 1년정도 공부해서 시험치면 되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선행학습은 당연히 안했고, 한국사도 2급으로 만족했으며 3월 한달은 여기저기 여행도 다녔었습니다.
충분히 쉴거 쉬고 시작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원장님과 통화하게 되었고,
원장님의 한마디에 저의 목표는 24년 전반기가 아닌 23년 후반기가 되었습니다.
“이 공부 길게 하는거 아니다. 누가 1년이상 공부해야 된대요? 자신없으세요?”
뒤통수 씨게 한대 맞은 느낌이었고, 그 통화 이후부터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다른 여러 후기들을 보셨겠지만 학습방법의 기본은 어느정도 있는거 같습니다.
주 2회 정독, 1일 순수 10시간 이상, 자투리시간 최대활용, 자기관리 등등
저도 노력은 하였지만, 주 1회 정독도 버거웠고, 순수 10시간 보다는
시작과 끝 10시간도 제대로 채우지 못하는 날이 태반이었으며,
자투리 시간은 나름 활용하려 했으나 1~2시간 책과 씨름하고 나와서 담배한대 피우면서도
공부내용을 떠올린다는 것이 머리를 더 무겁게 했던적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저는 취미로 주말농장을 10년이상 하고 있었는데 올해도 당연히 하였고,
속 마음으로야 이것 때문에 공부할 시간이 줄어드는데 괜찮을까라는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이었지만
스트레스해소 수단이 필요하다는 스스로에 대한 핑계로 유지하였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규모의 텃밭이 아닌 좀 많이 큼니다.. ㅎㅎ )
운동도 하루 2시간 이상(자전거, 달리기, 웨이트)은 하려고 노력하였고,
술은 반주를 좋아하는 편이라 주 5회이상 마셨던 것을 1~2회로 줄였으며, 스트레스 받을때는
술마시기전 ‘상쾌환’을 꼭 먹은 다음에 마시곤 했습니다.
갑자기 줄이다보니 조금만 마셔도 머리가 쉽게 아파져서 다음날 공부에 영향이 가더라구요.
지금까지 쓴 걸 보니까 공부를 별로 안한거같아 보이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시간보다는 질로 승부를 하였던거 같습니다.
원장님 강의는 1번밖에 듣지 못했지만 중간중간 정리, 종합해 놓은신 것은 요약노트에 옮겨적어가며
재정리하였고(필기 때문에 팔에 엘보가 2달간 지속됨)
운동, 운전 등을 할 때는 직접 녹음한 원문/정의종합/벌칙종합 등을 청취하였습니다.
문제풀이는 원장님과 통화 후 원문을 5~6회 정도 읽은 후인 6월경 진위형부터 시작하였고,
진위형, 기출, 모의고사는 최소 3번씩은 풀어봐야 한다는 원장님 말씀을 지켰습니다.
저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보니 타 학원 모의고사는 생각지도 못하였고,
학원꺼만이라도 3번씩 풀어서 내것으로 만들자 하는 생각으로 우리 학원과 원장님, 저 자신만 믿고 나갔던거 같습니다.
저 역시도 학원 모의고사는 사기와 의지를 꺾는 큰 시련이었습니다.
7월 후반부터 시작한 기출풀이는 10~20개정도 틀려 나름 조금의 안도감이 붙고있는 시기였는데
8월부터 시작된 학원 모의고사에서는 -29, -23, -31 등등 60~70점대가 대부분이고,
최종 모의고사도 -13개 였습니다.
문제풀이 시간도 1~3회까지는 3시간은 기본이었고, 최종모의고사도 2시간내에 풀 수가 없었습니다.
모의고사를 볼때마다 낙담과 포기해야하나? 이게아닌가? 라는 생각에 휩싸였으며 원장님 원망도 많이 하였고,
모의고사 본 날의 오후/저녁은 공부접고, 운동과 쏘주한잔으로 마음을 달래기도 하였습니다.
9월경 지망선택전 원장님과 상담간에 학원내 저의 수준을 여쭤봤을 때 밑에서 20% 정도라는 말을 듣고 섬찟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포기는 안했습니다.
틀린문제들을 복기하면서 원문에 표시하고, 다시 읽어보면서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려 노력하였습니다.
원장님 강조하신 틀린개수에 의미를 두지말고 다행이다, 부족한 부분을 찾았다 등의 긍정의 의미를 부여하면서
2번 3번 풀어가며 실수를 줄여 나갔습니다.
문제풀이 시간은 점점 단축은 되었지만 다이나믹 하진 않았고,
본고사에서도 30분 남겨놓고 마지막 통방법을 풀기시작해서 순간 멘붕이 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통방법에서만 1문제 틀림, 총 99개)
종반 즈음에는 벌칙과 정의, 헷갈리는 부분, 여러 과목에서 중복되어 나오지만 조금씩 다른부분 등을
재정리하고 재녹음해서 듣는 과정을 본시험 3일전까지 했었습니다.
저는 처음 3개월은 집 근처 공공도서관을 이용했습니다. 금전적으로도 절약하고
시설도 나름 좋아 강의 듣고 요약정리 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귀와 코(냄새)가 예민한 터라 원문을 정독하는 데에는 집중이 잘 안되어
나중 3개월은 독서실 개인칸을 이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독서실 이용을 권장합니다.
두서없이 나열하였는데, 제가 정작 드리고 싶은 말은 “두려움을 갖지 말자”는 겁니다.
군생활 하면서 선행학습을 해야 하나 의문도 들것이고,
공부해 나가며 이게 맞나? 나만 뒤쳐져있는 것은 아닌가?
이렇게 책만 읽는게 실력 향상에 과연 도움이 되긴 하는걸까? 라는 생각과
모의고사를 볼때마다 드는 자괴감 등등…
저를 괴롭혔던 것은 정작 각 법령의 난이도와 암기분량, 이해 등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전직교육(전역)전의 두려움으로 인해 머라도 해야될거같아 선행학습을 생각한 것이었고,
본인의 학습진도 / 수준에 대한 과소평가도 타인에 대한 두려움이었으며,
모의고사 틀린갯수만큼 두려움의 강도도 더 크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시험에서 떨어지면 어떡하지? 라는 끝판 대장과 함께 말입니다.
바로 그 두려움이 시험준비를 하는데 오히려 더 방해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두려움을 갖지 마십시요. 절대 어려운 시험 아닙니다.
유연하게 긍정적으로만 다가선다면 충분히 해내실 수 있는 시험이라 감히 말씀드립니다.
머리가 복잡하고, 집중이 안될때는 과감히 머리도 식혀야 그 다음에 더 공부도 잘됩니다.
저 여름휴가도 4일간 다녀왔고, 주 1회이상 텃밭에 가서 새벽부터 해 떨어질때까지 땀 흠뻑 흘려가며 삽질하고,
예초기도 돌려가면서 일하고 다음날 다시 공부하고 했습니다.
오히려 머리가 맑아지니 집중이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아직 전역이 2~3년이상 남으신 분이라면 선행학습 보다는 부대생활에 충실할 것을 더 추천드립니다.
시험결과 1개틀려 순위가 21인데도 2지망 부산울산 직장(1지망:서울강북 지역)에 된 것은
시험결과도 중요하지만 근무평정과 기술내용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이번 시험을 통해서 알 수도 있었습니다.
두서없이 하고싶은, 드리고싶은 말들 적은 것 같은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은 것들이기에
너그러이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제가 처음 공부 시작할때부터 본고사 전날까지 일일단위로 적은 학습경과 첨부합니다.
많이 부끄럽지만, 내용 보시면 아~ 저런 사람도 되는구나 라고 조금의 안도(?) 가 될 겁니다.
다들 힘내시고, 파이팅 하십시요.
감사합니다.